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고등 동물의 세포 성분으로 널리 존재하는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화합물의 일종으로 물에 녹지 않고 유기 용매에 녹기 때문에 지질로 분류됩니다.
콜레스테롤의 종류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흐를 때 단백질과 결합한 지질단백질의 상태로 존재합니다. 지질단백질은 리포단백질이라고도 하며, 결합한 리포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고밀도 리포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리포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 콜레스테롤로 구별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며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한편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몸 곳곳으로 옮기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흡수 및 작용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뇌와 간, 신경 조직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호르몬, 부신 피질 호르몬 등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담즙산, 비타민 D의 원료가 되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물질입니다.
체내에서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산에서 생긴 아세틸CoA라는 물질로부터 주로 간과 소장으로 하루에 체중 1kg당 12~13mg(체중 50kg의 사람을 기준으로 600~650mg/일) 생성됩니다. 식품으로부터의 콜레스테롤 흡수량은 개인차가 크지만,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1/3~1/7 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 몸은 식단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을 경우 체내 합성량을 줄이고, 반대로 섭취량이 적을 경우 체내 합성량을 늘리도록 조절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의 공급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며, 식사에 의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콜레스테롤의 하루 섭취 기준량
식사로 인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기준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질 이상증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하루 200m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사로 인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계란, 고기,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노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려다 보면 단백질 및 영양 부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할 경우 발생하는 신체 현상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세포막이나 혈관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저하되기도 하며, 뇌출혈 등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다만, 현재의 식생활에서는 콜레스테롤이 결핍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편, 혈중의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H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진 지질 이상증의 경우,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허혈성 심질환, 뇌경색의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식품
콜레스테롤은 계란, 해산물, 육류, 과자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사로 인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조절되지 않고 균형이 깨지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은 과잉 섭취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섭취를 삼가고, HDL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푸른 생선(DHA/EPA)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식물성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