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난청이란?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난청'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2월 스마트폰 등에서 헤드폰을 사용해 음악을 듣는 젊은이의 증가를 우려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음악 재생기기 사용에 관한 국제 기준을 공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헤드폰의 사용은 1주일에 40시간 이내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1). 젊은 층이 특히 '스마트폰 난청'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년층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노화성 난청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주의해야 합니다.
WHO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4억 6600만 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청각장애를 안고 있으며, 2050년까지는 9억 명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청각 장애를 입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2).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됨으로 인해 따라오는 스마트폰 난청 문제는 나날이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헤드폰의 볼륨을 줄이는 것이 중요
소리는 공기의 진동입니다. 그 진동이 외이로 들어가 중이에 있는 고막을 진동시킵니다. 그리고 귀소골에서 내이에 있는 달팽이관이라는 달팽이와 같은 형태를 한 기관에 전해집니다. 달팽이관에서 진동이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스마트폰 난청은 달팽이관 장애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팽이관 세포가 완전히 파괴되면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조기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 대책 중 하나가 WHO의 지침에 의한 사용 시간이지만, 음량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헤드폰을 연결하여 음악을 들으면 볼륨이 증가되어, 달팽이관에 부담을 줍니다.
소리의 크기는 dB(데시벨)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음압의 레벨로 나타냅니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자전거의 벨이 들리지 않는 정도의 음량으로 듣고 있으면 70dB, 자동차의 크랙션이 들리지 않는 레벨에서는 80dB 정도입니다. WHO 발표에 따르면 성인은 80dB, 어린이는 75dB가 한계라고 합니다. (※1)
70dB는 시끄러운 거리, 80dB는 지하철의 차내 소리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주변의 큰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난청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차나 기차 소리가 들리지 않고 사고의 위험성도 수반합니다. 통근이나 통학 시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사용 시간뿐만이 아니라 음량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음량을 너무 높이면 경고가 나오게 되어 있는 스마트폰이나, 설정 화면에서 헤드폰의 최대 음량을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음량이 너무 오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스마트폰 난청의 위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1) a WHO-ITU global standard “Safe listening devices and systems” ISBN 978-92-4-151527–6 (WHO)
(※2) WHO Fact Sheets 「난청과 청각장애」